청암산에 천연기념물 원앙새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복원사업이 추진된다. 군산시는 최근 김양원 부시장 주재로 열린 청암산 에코라운드 조성종합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인공적인 시설이나 구조물의 설치를 최대한 자제하고 현재의 생태자원을 유지, 복원하면서 친환경적인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이번 청암산 에코라운드의 핵심이다. 먼저 천연기념물이며 생태·문화·사회적으로 수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원앙새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서식환경 변화에 취약해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한 가시연을 깃대종으로 선정해 생태계 보전․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아토피와 피부병 등의 자연치유법으로 각광받는 피톤치드가 침엽수 가운데 가장 풍부한 편백나무를 현 삼림욕장내에 심어 편백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군산저수지 및 주변 산림에 천연기념물 원앙새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1,000㎡규모의 인공식물섬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청암산에 마름군락을 활용한 조류서식처 복원을 비롯해 대나무 숲 복원과 구절초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인프라도 확충된다. 탐방객 안내와 교육, 실내체험 등의 역할을 할 연면적 660㎡(2층 규모)의 방문자 센터 설립과 억새풀 연계 잔디(야생화단지)광장이 조성된다. 또 죽동 어린이 숲 체험 놀이공간과 자연 배움터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 중장기적으로 생태숙박단지와 저수지 탐조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민소득 창출사업으로는 특산물 생산마을간 산책로 연결, 방문자센터내 휴게시설 운영, 지역민에 한해 생태계교란어종 수매제도 도입 등이 제시됐다. 올해에는 죽동 어린이 숲 체험 놀이공간, 화장실, 보행자 안전시설, 걷기 편한 탐방로가 설치되며, 내년에는 방문자 센터와 잔디블럭 주차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다. 또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생태계 보전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따라서 △2018년(억새숲 연계 잔디 광장, 대나무 식생복원) △2019년(가시연 복원, 마름군락․구절초 단지 조성) △2020년(원앙 서식지 복원)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시 환경정책과는 “지속적으로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보고서에 반영하고 이후 연도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