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문화재청 신규 공모사업인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명소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군산시는 국비 2억원 등 총 4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군산시의 이번 사업은 ‘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로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그들은 왜 군산에 왔는가?-일본인 거리를 거닐며-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근대 길거리 추억여행 ▲골목 프리마켓(골목 야시장) 등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그들은 왜 군산에 왔는가?-일본인 거리를 거닐며-’는 군산 근대역사경관지구 일대 문화재 6개소를 돌며 문화재에 대한 교육과 동시에 체험형 학습을 통해서 당시 군산의 생활상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동국사 음악공연, 청소년 광장서 시민과 관광객 어울림 공연, 구 일본 제18은행군산지점 주변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국악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대 길거리 추억여행’은 군산을 배경으로 한 문학 및 영화를 단막극으로 재구성한 ‘달빛 공연’, 독립군 시인의 작품을 보고 직접 시를 지어보고, 쌀과 관련된 체험인 ‘그 시절 나는 이렇게 살았네!’, 음악과 전통 무용을 통해서 근대와 현대의 정서를 공유하는 ‘거리마다 흥이 난다’를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골목 프리마켓’은 문화재 야행 투어 중 쿠폰 획득 한 참여자에게 혜택을 주거나 수공예 작가의 공예 체험 및 군산관광 공예품 및 관광 소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중에 실시될 예정인 이 사업은 근대역사문화 거리를 걸으며 시간 여행을 펼칠 수 있는 사업으로 전개된다”며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지역대학, 유관기관, 예술인, 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재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까지 함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