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암 발생률이 늘어나는 등 시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에 따르면 2014년(최근 기준)도 군산지역 6대(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암 진료환자는 총 3,5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3,317명보다 205명이 많은 것이며 도내 암 환자(6만1,961)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암 990명 ▲대장암 820명 ▲간암 403명 ▲폐암 420명 ▲유방암 694명 ▲자궁암 195명 등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을 비롯해 검진 기술에 따른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환자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과신, 검사에 대한 두려움 등의 이유로 암검진 수검율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간 군산지역 암 수검율은 ▲2013년 51.70%(8만7,544 중 4만5,264명) ▲2014년 50.14%(9만3,578 중 4만6,916명) ▲2015년 53.45%(9만6,961 중 5만1,828명)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6대 암 중 대장암 수검율이 40%초반대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조기 암 발견을 위한 해당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건보공 군산지사 관계자는 “상당수의 암이 조기 건강검진에서 발견될 만큼 매우 중요해졌다" 며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무료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로, 의료급여수급자 및 건강보험료 하위 50% 대상자 중 ▲위암과 간암, 유방암은 만40세 이상, ▲대장암은 만5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20세 이상이 해당 된다. 대상자는 암 검진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으로 확진된 경우 건강보험가입자(하위 50%)는 본인부담금 연간 최대 200만원, 의료수급권자는 최대 220만원을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