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총장 강희성)가 야구단 나창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강효섭(42) 현 코치를 임명했다. 지난 1992년 군산상고를 졸업한 강효섭 신임 감독은 고교 졸업 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뒤 2005년부터 호원대 야구단 코치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었다. 그는 지난 2012년 선수생활과 학생 지도로 미뤘던 학업을 호원대에서 마치면서 모교 출신 감독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얻었다. 강 감독은 지도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체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효섭 감독과 나창기 전 감독은 호원대 지도부 생활뿐 아니라 사제 관계로서의 인연도 가지고 있다. 강 감독이 군산상고에 재학할 당시 나창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것. 강 감독은 “지난 10여 년의 시간동안 동고동락한 호원대 야구단에서 스승님의 뒤를 이어 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새로 시작된 감독 생활이 매우 기대된다”며 “학생들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