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전인지 선수(22∙하이트진로)가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를 받았으며 세계 랭킹도 7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인지는 LPGA투어 생애 첫 우승(US여자오픈)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사례는 1998년 박세리와 전인지 두 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인지의 우승 스코어 21언더파 263타는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뛰어넘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또한, 21언더파는 쩡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을 넘어선 새 기록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군산 출신 프로골퍼 전인지(22·하이트진로) 선수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와관련 송하진 지사는 전인지 선수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직접 전화를 걸어 “지역 명예를 드높이고, 도내 골프 꿈나무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면서“전북의 딸,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라는 내용으로 축하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인지는 옥구출신으로 아버지 사업으로 인해 어릴 적 서산으로 이사를 갔으며, 현재는 할머니만 군산에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