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72개팀과 고등부 39개팀 등 총 112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월명종합경기장 외 9개 보조구장에서 펼쳐졌다. 관심을 모았던 우승팀은 초등부 수원삼성 U-12팀, 고등부는 제주유나이티드 U-18팀으로 돌아갔다. 금석배 초등부 경기는 매년 펼쳐지고 중·고등부는 격년제로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등부 경기가 진행된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군산출신 국가대표 故채금석 선생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후진양성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1992년 창설됐다. ◇홈팀 성적 ‘아쉬움’ 이번 금석배에 출전한 홈팀은 고등부 군산제일고을 비롯해 초등부 구암초, 스포츠제이FC, JFKC U-12 등 모두 4개팀이 출전했다. 하지만 군산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예선 리그 3전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구암초는 32강서 수원MB U-12를 1대0, 16강서 의왕정우사커클럽을 승부차기 승부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 2002년 금석배 우승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8강전에서 강호 경북 포항제철동초에 3대0으로 졌다. 이와 함께 제일고는 예선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해 본선에 올랐지만 정읍단풍FC U-18에 2대1로 아쉽게 지면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또 다른 군산의 유소년축구 팀인 스포츠제이FC U-12는 예선리그 1승2패로 32강전에 진출했지만 경기도 성남FC에 승부차기 끝에 4대5로 아쉽게 패해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JKFC U12는 예선리그 3패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군산 홈팀 모두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축구팬 김진성(39)씨는 “홈팀들이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에 더 큰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했다. ◇대회 준비 만전 ‘호응’ 군산시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회전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축구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 선수단과 가족 등이 대거 군산을 방문함에 따라 이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편성, 숙박업소 139개소, 음식점 177개소를 직접 방문해 지도점검은 물론 위생관리 및 친절서비스 교육을 병행 실시했다. 또한 지역 봉사단은 경기장을 찾은 선수단 및 관계자를 위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정도 이어졌다. 그 결과 방문객 편의도모와 함께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화장실 문제, 길 안내 등 대회가 다소 미흡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