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형욱)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수상했다. 군산상고는 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지난 한해 대한민국 체육을 빛내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군산상고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야구 종목 수상자(팀)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군산상고는 전국체전 우승을 비롯해 봉황대기 준우승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위기 등 실의에 빠진 군산시민들에게 우승을 통해 희망과 감동의 선물을 안겨줬다. 석수철 지도감독은 “이형욱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학교, 문태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회장, 총동문회, 학부모, 시민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뜻 깊은 상을 받게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갈수록 열악해지는 지방 야구부 현실속에 전국대회 우승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지난해 최상의 전력이 아닌 상황속에서도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우승 욕심보다는 아이들이 좋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국대회 16강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올 한해도 역전의 명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상고는 다음달 25일부터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