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9일 군산시 일원에서 1만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 결과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한 케냐의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 선수가 2시간 13분 57초의 기록으로 엘리트 남자부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다뎃세 아셋파 즈웨데(에티오피아)가 2시간 14분 10초로 2위를, 도미닉 케모리 체론지스(케냐)가 2시간 14분 24초로 3위에 올랐다. 엘리트 여자부문에서는 비야르솟 문크자야 선수(몽골)가 2시간 32분 5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젤라네 불불라 센베테 선수(에티오피아)가 2시간 35분 01초로 2위에, 렙비 체로노코에치(케냐) 선수는 2시간 38분 47초로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는 남자부 김효수 선수(영동군청)가 2시간 18분 17초, 여자부에선 노유연 선수(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2시간 43분 36초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마스터스 청년부에서 김창원 씨가 2시간 35분 46초로, 장년부에서는 김형락 씨가 2시간 44분 27초로 1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하프, 10km, 5km 코스의 마라톤에 참여한 1만여 명의 동호인들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경쟁보다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며 마라톤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는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무원과 유관기관의 자원봉사자, 시민이 삼위일체가 돼 최적화된 코스관리와 쾌적하고 깨끗한 도심환경조성 등 행사전반에 걸쳐 완벽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場)이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대회 당일은 최적의 온도와 화사한 벚꽃이 달리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해 주며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내는 데 큰 힘을 실어주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유지해 준 군산시민들에게 대회 성공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며 “대회에 참가하는 엘리트 초청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들 모두가 군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며 레이스를 펼치고 완주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록은 다음과 같다. ▲풀코스(남자) 1위 :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케냐) 2:13:57 2위 : 다뎃세 아셋파 즈웨데(에티오피아) 2:14:10 3위 : 도미닉 케모리 체론지스(케냐) 2:14:24 ▲풀코스(여자) 1위 : 비야르솟 문크자야(몽골) 2:32:59 2위 : 젤라네 불불라 센베테(에티오피아) 2:35:01 3위 : 렙비 체로노코에치(케냐) 2:38:47 ▲국내부(남자) 1위 : 김효수(영동군청) 2:18:17 2위 : 성지훈(고양시청) 2:19:19 3위 : 김지호(고양시청) 2:19:24 ▲국내부(여자) 1위 : 노유연(SH서울주택도시공사) 2:43:36 2위 : 성산아(강릉시청) 2:48:09 3위 : 윤보람(광주광역시청) 2:48:37 ▲하프 남자부 1위: 이재식 1:14:26 여자부 1위: 정순자 1: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