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는 군산고 농구부가 전국대회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군산고는 지난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안양고에 82대81 1점차로 패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군산고는 이정현과 이준협이 공격 선봉에 나서면서 2쿼터 종료 40대40 동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군산고는 이정현과 신민석이 내외곽에서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갈린건 4쿼터 종료 17초 전. 한 점을 앞선 상태에서 공격권을 잡은 군산고는 볼은 잡은 신민석이 수비를 피해 이정현에게 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볼을 잡으려던 문현기의 손헤 볼이 맞고 튀었고, 이를 안양고 김동준이 낚아채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 작전에 나선 군산고는 결국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면서 1점차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군산고는 지난달 제54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준우승에 이어 2개 전국대회 연속 2위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