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개인기와 화려한 세레모니까지…’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청소년들의 젊은 패기와 열정이 농구 코트장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경기장에서 품어내는 어린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승부의 치열함을 보여줘 박진감을 더했다. 지난 6일 삼학동 남군산교회(목사 이종기)가 주최·주관한 CROSS 청소년 농구대회의 모습이다. 이 대회는 궂은 날씨로 인해 교회 농구장과 군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군산의 유일한 청소년 농구대회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갈수록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남군산교회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탈선 및 일탈행위를 막고 건전하고 유익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대회를 추진했다. 특히 10대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를 만들어 가며 올바른 길로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대회는 중등부 15팀(70명), 고등부 11팀(45명)을 비롯해 스텝과 관중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중등부는 ▲1등(잡것들-서흥중) ▲2등(위낳괴) ▲3등 1등못하면 상금 안받아요(군중)등이 차지했으며 MVP 군중 이민석 군이 받았다. 고등부는 ▲1등(어택 - 군고·동고) ▲2등 (영진이-중앙고)▲3등 (블랙아웃- 제일고)등이 각각 차지했고 MVP는 동고 최희원 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 참가자는 “농구 대회를 통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종기 목사는 “건강한 신체와 정서를 함양하고 협동심을 고취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 농구대회가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