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시의회가 유소년 축구단 운영비 및 인건비를 삭감한 것과 관련, 군산시축구협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축구협회는 다음주 중으로 지역 클럽 및 축구인들과 연합해 성명서 발표는 물론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시의회는 7일 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유소년 축구단 운영비 및 인건비(감독) 2000만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시축구협회 측은 “제일중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초·중·고 연결고리가 끊어졌다”며 “특히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등 군산축구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안으로 U-15 유소년 축구클럽을 창단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삭감되면서 이마저도 무산될 상황”이라며 “지역 축구현실을 모르는 (시의회의)안일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축구계와 학부모들은 초등선수들의 중학교 진학 시기가 9~월임을 감안할 때 하루속히 U-15 유소년 클럽 창단을 선포해 지역 축구인재가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예산에 발목이 잡히면서 올해 U-15 유소년 축구클러을 창단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금석배 대회에 출전할 중등 홈팀이 없게 되고 더 나아가 축구 꿈나무 육성과 청소년 축구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게 된다”며 “우리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