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국체전 무대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군산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군산시배드민턴협회(회장 김동희)에 따르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종목에서 군산출신 선수들과 군산대학교, 군산동고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배드민턴 종목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 군산출신 선수로는 동고 출신 박경훈, 김현규(한국체육대학교·2년) 선수가 서울 대표로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인천 대표 인하대학교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박경훈 선수는 단체전에 이어 개인복식에서도 김정호 선수와 조를 이뤄 출전한 결과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남자 대학부 개인복식에서는 한국 배드민턴계의 차세대 에이스인 군산출신 서승재 선수(2년)가 김재환 선수와 조를 이뤄 서울 대표 박경훈-김정호 조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군산동고 박경민, 이현도, 최대일 선수는 전북 대표 연합팀으로 출전, 4강전에서 충북 대표 충주공고를 3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전국 최강 경기 선발팀에게 3대1로 석패, 소중한 은메달을 선사했다. 또한 군산대학교도 여자 대학부 단체전 4강전에서 인천대학교와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외에도 나운초-금강중-동고 재학 시절 전국대회를 휩쓴 김동주(인천공항공사)는 남자 일반부 개인복식 4강전에서 울산 대표 MG새마을금고 정의석-김덕영(국가대표)에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