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군산의 근로자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통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노총군산시지부(의장 고진곤)는 18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제28회 군산시장기 근로자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장, 이한수 고용노동부군산지청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지부 의장, 도내 시군 의장, 각급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근로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 행사에서는 올 한해 노사관계 향상에 이바지한 36명의 모범근로자에게 군산시장, 군산경찰서장, 고용노동부군산지청장,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어 전년도 우승팀은 OCI 노동조합의 우승기 반환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14개 노동조합이 참여한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족구, 400m 계주, 단체줄넘기 등을 통해 그동안 산업현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진곤 의장은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설 등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힘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로자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근로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 군산을 위해 노사 상호간 협력 및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종합우승은 OCI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2위는 롯데주류 노동조합, 3위는 세아베스틸 노동조합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