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국제 규격의 50m 전용레인 수영장이 신축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19년 수송동 885-2번지로 이전하는 송풍동 현 월명초 부지에 50m 6레인 수영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군산지역은 여태까지 50m 레인 수영장이 없어 마땅한 시설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초 3~4학년 대상 기초수영교실이 열리는 군산국민체육센터(대야수영장), 월명수영장의 경우 25m 6레인을 갖추고 있지만 내년부터 생존수영 교육 대상이 5~6학년까지 확대되며 대안책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상 단점과 이미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다. 전라북도교육청과 군산교육지원청, 전라북도의회, 군산교육문화회관은 이 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고자 지난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50m레인 수영장을 신축하기로 의견을 도출했다. 당초 군산교육문화회관 내 25m 8레인 수영장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열악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군산교육문화회관보다 월명초에 신축하기로 결론지은 것. 월명초에 추진되는 수영장은 약 90억원의 도교육청 예산이 소요되며, 증액 예산은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월명초 체육관에 수영장이 들어서면 체육특기자와 장애인, 어르신 전용레인 생존수영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학교 건물은 스포츠 관련 시설을 집대성한 스포츠역사박물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인정 의원은 “도내 수영 체육특기자 학생들이 진학할 학교가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광주와 대전 등으로 유출돼 안타까웠다”면서 “하지만, 이번 국제규격의 50미터 전용레인 수영장이 마련된다면 우리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