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구 꿈나무 대잔치인 ‘2018 금석배 전국 초·중등부 축구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군산이 낳은 축구영웅 故 채금석 옹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월명종합경기장 등 9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와 전라북도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군산시·군산시체육회·군산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초등부 및 중등부 총 100개팀 이상이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중등부의 경우 참가팀을 선착순 32개팀만 접수 후 마감할 예정이다. 금석배 대회는 그동안 도내 순회 개최하던 것을 지난 2009년부터 군산에서 영구 유치해 대회를 치루고 있다. 중등부와 고등부가 격년제로 치러지는 금석배는 올해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 부문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지원하는 군산시민축구단 U-15의 창단 작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자칫 맥이 끊길 우려가 높았던 금석배 전국축구대회 중등부 홈팀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군산시민축구단은 지난달 6일 K3감독이었던 군산출신 서원상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같은달 19일 군산제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전북현대와 울산 현대 등에서 공격수로 활동해 왔던 하은철씨를 코치로 영입하는 든 막강한 지도진을 구축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군산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가족들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위생 및 친절관리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낙삼 시체육진항과장은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가족 등이 발편하지 않도록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석배 축구대회는 군산출신 국가대표 채금석 옹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후진양성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1992년 창설됐다. 그간 열린 대회에서는 캡틴 박지성이 세류초등학교 시절 첫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바 있고, 박주영 선수도 청구고 재학시절 11회 대회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금석배를 통해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