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및 등산로 입구 등에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설치됐다. 군산시 보건소는 진드기와 모기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이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설치된 곳은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청암산, 군봉공원 등 모두 4곳. 해충 기피제 분사기는 1회 분사 시 3~4시간 동안 해충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분사기의 사용방법은 얼굴을 제외한 피부나 옷소매, 바지끝단 등 겉옷에 분사기의 손잡이를 잡고 적당량을 분사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군산시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는 지난 달 7개 유관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긴급회의를 열어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관련한 발생현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예산을 긴급 투입해 예방 수칙 리플릿 제작 및 기피제를 추가 구입하여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에 하나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감기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진단과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형태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길 바라며, 위생해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위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해충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