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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딸 오연지 AG 복싱 퀸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金…외삼촌 전진철 관장 숨은 공로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9-06 16:40:08 2018.09.06 16:40:0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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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출신 복싱선수 오연지(28·인천시청)가 아시아 복싱 퀸으로 등극했다.오연지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1 판정승으로 격파했다. 오연지와 시손디의 경기는 5명의 부심 중 2명이 28대 28 동점을 줄 정도로 박빙이었지만, 오연지가 더 우세했다고 판단해 4대 1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오연지는 한국 여자 복싱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오연지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류띠듀엔(베트남), 8강 양원루(중국), 준결승 최혜송(북한)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태국의 시손디 역시 이번 대회 우승후보였지만, 오연지에게 패했다. 특히 오연지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해 대회 출전이 무산된 지 4년만에 한을 풀었다.오연지는 지난 2015년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에서 대한민국 복싱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후 2017 아시아복싱연맹 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여자복싱 국가대표로 성장했다.오연지의 이런 성장 배경에는 외삼촌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다.오연지의 외삼촌은 1988 서울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국가대표 전진철(51) 관장이다그녀의 외삼촌 전진철 관장은 오연지를 뒷바라지해 온 숨은 공로자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오연지가 정식 복서의 길로 들어설 때 호랑이 코치를 자처하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이어 갔다.당시만 해도 여성 복서가 드물었고 복싱에 입문하기까지의 길도 순탄치 않았지만 외삼촌은 그녀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남들이 볼 땐 평범한 여학생이었지만 선수의 시각으로 본 오연지는 운동 신경이 탁월했고, 근성과 정신력이 대단했다.오연지는 군산상고 3학년 때인 2008년 여자 복싱 사상 최초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정식 복서의 길로 들어섰다.외삼촌의 지원과 링 위에 선 오연지의 열정은 시련 속에서도 복싱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게 했고, 그 결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했다.전진철 관장은 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전해진 조카의 뜨거운 눈물이 한 마음으로 같이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관장은 “이번 경기에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상대를 향해 펼치는 기술도 좋아졌다”면서 “조카가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복싱 무대에 설 수 있는 좋은 선수로 활약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오연지는 ‘아시아 복싱 퀸’을 넘어 세계 정상의 복서로 나아가기 위해 절치부심할 예정이다.오연지의 꿈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해 있다.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 복서로 우뚝 서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오연지가 오륜기 앞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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