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여자 복서 오연지(28‧인천시청)가 제99회 전국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오연지는 지난 17일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종합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플라이급(51kg) 결승에서 한국체대 임애지를 5대0 판정으로 제압하며 전국체전 8회 연속 우승했다.오연지는 지난 2011년 전국체전에 여자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연이어 승승장구하는 기염을 토했다.오연지는 지난 2015년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에서 대한민국 복싱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후 2017 아시아복싱연맹 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여자복싱 국가대표로 성장했다.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1 판정승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오연지는 한국 여자 복싱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오연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한국 여자복싱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