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가 주최‧주관하며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금석배 전국 초‧중학생축구대회’가 오는 2월 14일 목요일부터 2월 25일 일요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달 22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대표자회의 조 추첨결과, 초등부는 저학년(31개 팀)과 고학년(48개 팀)페스티벌을 포함 79개 팀이 출전해 총 243경기를 치른다. 중등부 또한 저학년(18개 팀)과 고학년(27개 팀)페스티벌을 포함 45개 팀이 출전해 총 8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개막경기로 초등부는 오는 2월 14일 10시 30분 수송공원 축구장에서 ‘경기동탄블루윙스U12’팀과 ‘강원원주LEADERSU12’팀이 맞붙게 되며, 중등부는 같은 날 10시 ‘전북이평FC’팀과 ‘강원주문진중’팀이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초등학생과 저학년 중학생 경기는 공통적으로 1차 리그는 풀리그로 진행하고 이후 본선에서는 토너먼트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용할 공인구는 ‘스타 더 폴라리스 2000’으로 초등학생‧중학생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중학생 경기의 경우 무승부시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하지만 초등학생 경기의 경우 무승부 경우시 추첨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결승‧준결승전에서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을 경우 초등학교도 중학교와 동일하게 연장전 후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한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연장 전‧후반 각각 5분이 주어지며, 중학생의 경우에는 전‧후반 각각 10분이 주어진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1992년 1월 11일에 지역 축구인들이 꾸준한 준비과정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및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 창설을 승인받아 만들어졌으며 20년 이상 지속된 전통 있는 전국대회로 스포츠를 통한 도민들의 일체감 조성과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 창출, 대회개최를 통한 축구선수 저변확대와 경기력향상 등 전북축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5년에 전국규모로 대회를 개최했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국내 축구대회(총 45개 대회)중 초․중․고 학생 3개종별을 동시에 개최되는 유일한 전국단위의 학생축구대회로 전국대회 중 참가규모가 가장 큰 축구대회일 뿐만 아니라 지방 경기단체(전라북도축구협회)가 직접 창설하고 주최․주관하는 유일한 전국축구대회로 알려져 있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올해부터 초등부 축구대회가 기존의 11인제에서 8인제로 바뀐다는 점이다. 8인제 경기를 통해 선수들 간의 소통을 통한 빠른 판단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패스와 드리블 횟수, 볼터치 횟수가 증가됨에 따라 공간 지각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어린시기부터 전술만을 강조하는 축구계 풍조가 선수 개인의 기술적 발전을 저해한다”며 “스포츠를 정신력으로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세계적 시스템 추세에 맞춰 자라나는 새싹들의 축구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벨기에의 아자르 선수도 8인 축구 제1기 출신이다. 우리나라에 맞는 8인 축구를 정착시켜 창의적이고 개인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전북축구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단의 실전 경험을 위해 한 팀당 최소 7경기 이상을 치르게 할 예정이며, 경기 유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효과와 지역홍보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역대 금석배 출전 선수로는 박지성 선수가 1992년에 세류초등학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팀을 준우승에 올려놓았고, 현재 FC서울의 포워드인 박주영 선수가 2002년 군산에서 열린 제11회 금석배 축구대회에 청구고등학교 대표선수로 출전했다.뿐만 아니라 최근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김영권(DF) 선수가 2001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7년에 참가하는 등 금석배 축구대회는 국가대표와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배출해 낸 명문대회로 정평이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