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전국축구대회를 맞아 군산축구의 발전을 위해 설립 이후 한결같이 달려온 군산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를 방문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960년에 설립돼 박원삼 회장을 초대로 시작, 현재의 박용희 회장까지 60년 동안 군산시민과 지역축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오고 있다.
축구협회는 설립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 축구를 통한 사회봉사’를 모토로 삼고 이를 위해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1년 동안 350경기를 치루는 ‘동호인주말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또 7세 이하의 어린 축구 꿈나무를 위한 ‘꿈나무 축구교실’과 초등학생부인 ‘유소년 클럽리그’, U-15이하의 학생들을 위한 ‘아이리그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운영 중이다.
더불어 남자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축구 범위를 여성들에게 확대해 지난해부터 ‘아리울 여성축구단’을 구성, 군산 여자축구활성화를 선도하며 성별을 넘은 축구인의 장을 조성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전북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에서 매년 경기장과 시설 대여뿐만 아니라 대회기간 동안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보조하고 있으며, 군산시축구협회 소속의 ‘U-15 군산시민구단’이 이번 ‘2019 금석배 축구대회’에서 최선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FNC)가 계약 만료됨에 부지 33만㎡에 1,500억원 규모의 축구종합센터 건립 용지선정 유치 사업에 군산시가 신청할 것을 건의해, 현재 전국 지차체와의 치열한 경쟁전을 치르고 있다.
축구협회는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매일 공기 질을 살피고 감안해야하는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생태 숲 조성과 생태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고, 국제공항건립과 도로교통망 등의 SOC 인프라 구성과 민간주도의 관광레저시설이 설립될 예정인 군산이야말로 교통편의와 환경편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 최적지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문제를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얻는 스포츠 마케팅이 해결해줄 수 있는 만큼 축구종합센터 새만금조성단지 유치를 거듭 강조했다.
또 축구관련종사원으로 본 우리나라의 축구계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나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기술적‧신체적인 부분은 논외로 치고 가장 먼저 축구문화가 먼저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선수가 되기 위한 선수육성정책과 축구를 위한 선수 육성정책으로 분리돼있다”고 말하며 “외국의 경우, 축구를 위한 선수육성 정책을 통해 선수가 축구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수가 되기 위한 맞춤형 육성 정책으로 다양한 색의 개인이 모여 팀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팀을 위해 자신이 지닌 색을 희생시키는 문화가 뿌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가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은 “군산은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유치여건을 지니고 있는 만큼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선수가 되기 위한 육성정책이 아닌 축구를 위한 육성정책에 중점을 둬 뿌리깊이 내린 축구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