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81명의 군산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열린 양대체전(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군산시가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14일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4일간 개최된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장애체전’)와 지난딜 25일부터 28일까지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이라는 기치를 내건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 군산지역 선수는 장애체전에 2명, 소년체전에 79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애체전은 선수 1,900명과 임원 및 관계자 1,700명이 모두 16개 종목(육성5, 보급10, 전시1)에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장애체전에 군산지역은 군산기계공고 대표로 임진홍, 임진현 선수가 육상종목부문에 출전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임진홍 선수는 100m, 200m에서 2개의 금메달, 임진현 선수는 100m, 200m에 출전해 두 개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지난해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다.
군산시 장애인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출전한 선수가 모두 메달을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지역 내 학교들이 장애선수 육성프로그램과 지원 의사가 부족해 출전선수가 많이 부족하다”며 “활발한 장애인 체육문화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서비스’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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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교‧중학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마다 기량을 겨루는 종합경기대회인 소년체전이 선수1만2,000명, 임원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일경기를 최소화하고 주말로 경기일정을 잡았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간의 경쟁과열 및 성적 지상주의 방지를 위해 공식적으로 시도별 종합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종목은 초등부 21개, 중등부 36개로 구성됐으며, 이번 소년체전에 군산지역은 초등부는 9개 종목(수영, 육상, 탁구, 테니스, 씨름, 에어로빅,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에 25명, 중등부는 8개 종목(야구, 수영, 육상, 농구, 에어로빅, 레슬링, 배드민턴, 태권도)에 54명이 참가했다.
이번 소년체전 경기 결과 군산시는 모두 7개의 메달(금3, 은3, 동1)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수상한 종목은 에어로빅(이예훈/동원중, 김지윤/진포초)과 배드민턴(노재민/금강중), ▲은메달 부문은 야구(군산중학교), 태권도(심준호/미장초, 김세강/미장초), ▲동메달 부문은 레슬링(최재노/산북중)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에서 개최된 46회 소년체전과 충북에서 개최된 47회 소년체전과 메달개수는 동일하지만(46회-은1, 동6 / 47회-금2, 은1, 동4), 올해는 금메달3개, 은메달3개, 동메달1개로 동메달 개수가 줄고 금메달과 은메달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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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종목에 대해 에어로빅과 배드민턴은 지난해와 같이 금메달을 그대로 유지하며 강세를 보여줬으며, 태권도는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메달 2개(은1, 동1)를 획득한 레슬링은 올해 동메달 1개에 그쳤으며, 지난해 동메달 2개를 확보한 야구는 올해 은메달 1개를 확보해 메달 개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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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동안 개최된 양대체전을 통해 지역경제 생산유발액 31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8억과 고용유발효과 700여 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을 찾은 방문객은 약 7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소년체전에서 군산지역은 골프, 조정, 카누, 탁구 등 모두 4개 종목을 시내 곳곳에서 진행했다. 다가오는 2021년부터는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고등부와 통합해 축제성격의 ‘전국학생체육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