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체력인증센터가 ‘체육으로 건강하고 행복 찾는 군산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지난달 11일 개관한 이후로 713명에게 체력측정 및 맞춤형 운동처방을 실시해 군산시민 건강과 생활체육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산체력인증센터(이하 체력인증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로 ‘국민체력100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라는 국민체력100 사업에서 비롯됐다.
국민생활체육활동참여 실태조사(2010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체육활동이 없어 건강문제로 인한 의료비용과 사회간접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 2012년 체력인증 시범사업을 실시해, 현재는 전국적으로 51개의 체력인증센터가 운영돼 각각 지역 내 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체력인증센터 이용대상은 만13세 이상이면 모두 이용가능하며, 청소년(만13세~18세), 성인(만19세~64세), 어르신(만65세 이상)으로 나눠 생애주기별 건강유지와 질병예방을 위한 체력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체력측정은 건강체력과 운동체력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체력 항목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고, 운동체력항목은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 협응성 등을 검진한다. 이같이 체력을 항목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체력과 운동이나 경기에서 필요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측정한 체력상태와 신체비율 상태를 바탕으로 연령대별로 쉽게 걸리는 질환이나 신체 불균형 등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운동처방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경우 최근 잘못된 학습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자세불균형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체력인증센터에서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세를 위해 약한 근육을 강화시키고 수영․걷기․저강도의 근력운동과 만성적으로 수축된 근육들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전문 스트레칭 보급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 또 체력인증센터는 청소년들의 방학기간을 적극 활용해 개인별 맞춤운동처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성인의 경우에는 쉽게 걸리는 비만이나 순환계질환 등에 맞춤 처방을 제공하고 있으며, 잘못된 운동방식이나 자세(군인자세, 척추만곡증 등)로 인한 신체불균형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운동처방팀장은 “일반적으로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운동처방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운동이 한쪽으로 편향돼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근력운동을 많이 하지만 유산소 운동을 소홀히 하는 경우나 야구나 축구와 같이 특정 스포츠의 경우에는 자주 쓰는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다른 쪽에 비해 많아 오히려 신체적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체력인증센터는 산학협력을 통한 청소년의 학생건강체력(PAPS)측정과 체력인증 공적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4일 영광중, 소방서와 MOU를 체결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체력측정 및 체력인증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3월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어 특수직관 경찰관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지원하고 있고, 오는 2020년부터 전국에 있는 체력인증센터의 체력인증 결과로 부사관 체력검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 이에 군산체력인증센터는 추후 시내 특수직군과의 연계를 통한 건강체력 및 운동처방 확대로 관련 특수직군 건강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산체력인증센터는 전국에서 몇 개소 안 되는 시가 직영하는 체력인증센터 중 하나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시운영하고 운영시간은 화요일과 목요일(화요일, 목요일 오후 8시까지)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