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CC이지스배 유소년농구 페스티벌 in 군산’ 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 KCC 프로농구단의 제2연고지인 군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군산시,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이 주최하고 전북 농구협회와 군산시농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18개 팀과 약 500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들과 함께 월명체육관과 장애인체육관에서 2박 3일간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농구 페스티벌은 전반10분 후반10분 씩 경기시간 20분 동안 진행돼 어린 유소년 선수들이 농구의 즐거움을 알리는 것을 중점사항으로 삼은 만큼,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선수가 모두 경기에 출전하도록 규정했다. 또 이기기 위한 조직적 농구보다는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농구경기를 위해 지역방어를 금지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룰은 모두 FIBA(국제농구연맹) 정식룰이 적용됐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초등부 저학년 4개 팀과 초등부 고학년 6개 팀(5학년, 6학년), 중등부 8개 팀으로 나눠 초등부문 2일, 중등부문 2일씩 대회를 진행됐다. 대회 첫날인 지난달 26일은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익산 스포츠매니저, 전주 Jr. KCC, 원주와이키키 A․B을 비롯한 팀들이 A조와 B조로 나눠져 예선리그전이 펼쳐졌다.
이어 그 다음날인 지난달 27일에는 장애인체육관에서 오전에 초등부 저학년, 오후에는 고학년 리그전이, 월명실내경기장에서는 중등부 본선리그전이 각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은 올스타전과 팬 사인회, 치어리더와 W걸스의 퍼포먼스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27일에는 KCC 프로농구단 소속의 박성진, 송창용, 최승욱 선수가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초등․중등부 각 클럽 별로 한 명씩 선출해 구성된 올스타 팀을 KCC 프로농구단 소속 선수가 (올스타팀의) 일일감독으로서 직접 코칭했다. 이어 슈팅 챌린지, 팬 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KCC 치어리더와 W걸스 퍼포먼스 공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참가선수들 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줬다는 평을 받았다. 전주 KCC 프로농구단 소속의 송창용 선수는 이날 “아이들을 코칭하며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농구를 하게 돼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광주 팀K과 군산Jr. KCC팀의 초등 저학년부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만 초등부 11경기(저학년부 4경기, 고학년부 7경기)가 펼쳐졌다. 저학년부는 자기 팀 골대에 슛을 던지거나, 전반동안 양 팀 득점 없이 0대0으로 후반에 돌입하는 등 일반적으로 보기 드문 광경도 발생했지만, 선수들은 고학년 못지않게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이번 2박 3일간의 농구축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팀의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경쟁전이라기 보다 농구교류전 느낌이었으며,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아이들에게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관계자, 학부모가 모두 만족한 이번 대회가 계속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결과는 상위팀은 다음과 같다.
▲중등부 – 전주 Jr.KCC(5승 1패), 원주 와이키키A․B(4승 2패), 전주 SB(4승 2패)
▲초등부 – 고학년: 전주 Jr. KCC A(5승), 군산 Jr. KCC(3승 2패), 전주 Jr. KCC B(3승 2패)
▲초등부 – 저학년: 군산 Jr. KCC(3승), 전주 Jr. KCC(2승 1패), 광주 팀K(1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