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공
국내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시보건소는 지난 5일 전남 여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동해 및 서해, 남해 일부지역 해수, 갯벌에서 검출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C이상 올라가는 매년 5월~6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여,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12~72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부종, 발진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고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돼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등 신속한 치료가 없을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바닷물 접촉 후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