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미래가치인 장애인태권도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전국한마음장애인태권도대회’가 군산에서 열린다.
군산에서 개최된 이 전국대회는 국내 장애인 태권도 경기력 향상 및 태권도 신인 발굴과 장애인 태권도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기여를 위해 군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유치했다.
제9회를 맞이하는 ‘전국한마음장애인태권도대회’는 오는 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실시돼며, 이 대회를 통해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와 더불어, 태권도를 통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했고, 전라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관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군산시, 군산시장애인체육회, 군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후원했으며, 재정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개회식 시작 전 품새 경기가 열리고, 개회식 이후 오후 1시부터는 선수들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겨루기 경기와 협업이 돋보이는 시범경연이 이뤄져 관중들의 큰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체․지적․청각․시각․휠체어 장애인들이 참가하며, 선수들을 비롯해 임원․지도자 등 약 400여명이 군산을 찾는다. 특히 오는 10월 15일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나갈 선수들이 참가해 좋은 역량을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참가종목은 겨루기(남․여 개인전, 단체전)․품새(남․여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시범경연으로 이뤄진다.
겨루기 개인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연령에 따른 남자 개인전(체급별), 여자 개인전(체급별), 남․여 단체전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단체전의 경우 개인전 계체를 통과한 선수들에 한해 체급에 관계없이 2분 1회전으로 3선 2선승제로 결정한다.
품새 개인전․복식전․단체전은 컷오프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 가능했다. 또한 연령에 따른 남자 개인전, 여자 개인전, 복식전(페어, 2인), 남자 단체전(3인), 여자 단체전(3인)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시범경연은 100점 만점의 종합평가로 이뤄지며, 참가인원 수에 따라 10명(10점), 9명(9점)…5명(5점)의 기본 점수가 주어진다.
오후에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각 부 1, 2, 3위에게 메달 및 상장이, 각 부문 가장 많은 1위자 배출 팀이 트로피를 수여받는다.
또한 군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이 대회와 함께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군산시장애인체육관에서 태권도 관장․사범들을 초청, 장애인태권도 지도자 교육을 통해 심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와 관해 신용우 군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협회 승인받은 지 1주년이 됐지만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들까지 협회가 있는지도 모르는 현실이 답답해 홍보 차 대회를 군산에 유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한마음장애인태권도대회를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과 선수 육성 및 발굴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장애인들이 안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