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 찾아오면 전국의 내로라하는 체육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합을 벌인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해 해마다 가을에 전국적 규모로 열리는 종합경기대회인 ‘전국체육대회’다.
제100회를 맞은 올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잠실 종합운동장 등 69개 경기장에서 3만여 명의 17개 시․도 선수단 등이 참가, 47종목(정식 45·시범 2)의 다양한 경기가 이뤄진다. 올해 전국체전 개최지는 지난 2018년 전북에 이어 서울이며, 서울은 전국체전 최초 개최지로서 100년의 상징성을 기리고 미래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100회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됐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후의 첫 행사로 그해 11월에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는다. 조선체육회 출발 초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종합대회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단일 종목별 경기대회를 차례차례 개최해 나가면서 체육활동의 폭을 넓혀나갔다.
전국체전은 크게 기록경기와 토너먼트 경기, 시범경기로 구분되는데, 기록경기는 골프, 궁도, 근대5종, 댄스스포츠, 롤러 등 기록종목(21), 토너먼트 경기는 농구, 럭비, 배구 등 단체종목(8), 검도, 바둑, 배드민턴 등 개인단체(9), 당구, 레슬링, 복싱 등 개인경기(7)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진다. 시범경기는 보디빌딩, 택견 2가지 종목이 포함돼있다.
이와 관련 군산시에서도 육상(트랙, 필드, 로드레이스), 수영(경영․다이빙, 수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복싱, 씨름, 검도 등 모두 18개 종목․114명의 지역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시민들이 이번 전국체전 경기 중 주목해야할 종목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금메달을 손에 놓친 적 없는 체조(에어로빅)과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조정이다. 또한 2년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육상(포환)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드민턴, 지난해 금메달을 거머쥔 탁구 등 여러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하다.
군산시 체육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시 체육회는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도 군산시 선수단들이 참가하는 경기마다 선수들을 응원 및 격려하러 갈 것이다”면서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참여하는 군산시 선수단들 모두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망주이므로, 시민들께서 선수들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의 승패 유무와 메달 수보다는 땀방울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군산시 선수단들은 체조(에어로빅), 조정, 탁구 등 금메달 3개, 조정, 배드민턴, 탁구, 펜싱 등 은메달 4개, 체조(에어로빅), 정구, 펜싱, 씨름 등 동메달 4개로 모두 11개의 메달을 휩쓸어오는 등 지난 2017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