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창 현 군산시체육회상임부회장(좌), 박충기 전 군산시체육회상임부회장(우)
민간으로 이양되는 군산시체육회장 선거가 빠르면 연말 안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체육회장 민간 이양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야 한다며 국회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함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 지자체 체육회가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시체육회는 당초 내년 1월 15일 안에 선거를 치러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1월 초께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전북도체육회가 오는 1월 5일 도체육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함에 따라 일주일가량 앞당겨 올해 연말 안에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산시체육회(회장 강임준 시장)는 지난달 30일 2020년 민간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군산체력인증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제4차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강임준 군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이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주요 내용은 임원 변동사항 보고, 2020년 민간체육회장 선거관리규정 제정안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 심의.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회장선거관리규정은 대한체육회와 전북도체육회로부터 시달 된 표준안을 지역 실정에 맞게 제정해 제안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법률과 체육 관련 전문가 7명을 위촉했다. 또 같은 날 시체육회는 소속 39개 가맹단체 대의원 총회를 열어 체육회장 선거 관련 그간 추진사항을 보고했으며, 이사회에서 통과한 선거 관련 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시체육회에서는 이번에 의결된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도체육회로부터 승인을 득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하게 되며, 선거 세부 추진일정 등을 정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시체육회 소속 39개 가맹단체에서 각각 4명 또는 5명씩을 선발해 치를 계획이어서 약 150∼190명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체육회장은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통해 선거 관련 제반 규정이 정해졌으므로, 체육회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준비 및 관리, 계도, 홍보 등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며, 공정하고 차질 없는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군산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밝힌 박충기 전 시체육회상임부회장과 강태창 현 시체육회상임부회장의 전·현직 상임부회장의 맞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문택규 군산시스포츠클럽 대표, 진정권 전 군산시야구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