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시적인 자연미를 간직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암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주도형 축제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가 열렸다.
제11회를 맞은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는 옥산면과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했으며, 군산호수 제방 및 청암산 일원에서 대략 3,000여명의 인파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는 군산시가 도보여행객들을 위해 개발한 구불길 11개 코스 중 청암산 속 ‘4길 구슬뫼길’의 일부에서 따온 명칭으로, 이 등산축제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한 청암산의 아름다운 억새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인기가 상당하다.
풍물놀이와 당북초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축제는 개막식 이후 ‘토끼와 거북이 등산행사’가 2시간 동안 실시됐다. ‘토끼와 거북이 등산행사’는 참가자가 자유롭게 코스대로 한 바퀴 돌며 경관을 구경하면 되는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의 묘미다.
이후 옥산면 주민자치센터와 초청가수의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으며, 이외에도 포토존, 무료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등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서수만 옥산면장은 “청암산구슬뫼 등산축제를 찾아준 시민, 관광객 분들에게 옥산면 주민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전 국민이 사랑하고 찾아오고 싶은 청암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걸쳐 있는 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푸른 산’이라는 의미의 ‘취암산’으로 불리다가 같은 의미인 ‘청암산’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청암산 일대는 지난 1939년도에 최초로 수원지로 조성됐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08년 3월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