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도 운항 잠정 중단…감염병 예방 대응체계 한층 강화
최근 국내에 일곱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국민들의 공포심이 최대치에 다다르고 있다. 군산시에서도 의심환자 2명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한시름 덜 수 있었다.
허나 혹시나 하는 염려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와 유관기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단 군산항에서 주 6회 중국 석도를 운행하는 국제여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자 자진취소 증가에 따라 잠정 휴항 중이며, 당분간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할 예정이다. 또 그간 검역법에 따라 월 1회 의무 시행한 여객선 내 소독을 매일 할 것이며, 만약 운항을 재개할 경우 기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등으로 강화된 검역 절차를 계속 이행한다.
더불어 군산시보건소는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군산대를 포함한 관내 5개 대학교와 의사회 등 의약단체,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검역소, 교육청 등 20개의 유관기관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환자 발생상황 및 동향, 추진상황 설명과 함께 무엇보다 대학교 개학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유학생의 특별 관리가 필요함을 인식하여 각 대학교의 중국 유학생 입국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특별 당부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DUR(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시스템 업데이트 여부 확인, 의료기관·약국 내원객 대상 예방수칙 홍보방안, 지역사회 대상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군산항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항만 내 감염병 예방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국립군산검역소, 출입국사무소 등과 함께 국제여객선 정상운항 시 국제여객터미널 내 발열카메라(2대→3대) 보강 및 발열감시 검역관(2인→3인)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여객과 상주직원 간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개인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비품을 지급하고 중국 출항 화물선까지 승선점검(선원 1대1 체온측정, 건강상태 질문서 징구)을 할 것이며 중국 기항선박 및 중국 국적 선원에 대해 상륙허가증 발급을 제한해 외항선 선원과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특별관리 해나가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입국 이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의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