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위험성 없는 안전한 대회장소 만들기 위해 역량 모으는 중
“패러글라이딩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매번 이륙하기 전까지 늘 새롭고 설레며 가슴이 쿵쿵 뛰기까지 합니다.” 21년 째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박창규 군산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비행의 시작은 ‘이륙’이라며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2005년 군산시패러글라이딩협회가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이 협회는 현재 80여명의 회원들이 속해있으며, 회원들은 적게는 5년부터 많게는 20년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은 전북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전북도에서 열리는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패러글라이딩 종목이 군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여서 협회는 안정적인 장소제공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해 서포터에 열심이다.
‘패러슈트(낙하산)’와 ‘글라이딩’의 합성어인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합해 만들어 낸 항공스포츠로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활강하는 레저스포츠이다.
또한 바람에 몸을 실어 활공과 체공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스릴만점의 레저로써, 정신적 스트레스 타파와 함께 인내심과 극기력 향상, 단시간 내 최대의 성취감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군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성산면에 위치한 오성산이다. 오성산의 해발고도는 관내에선 제법 높은 227m이며 금강, 고군산군도, 서천군, 익산 미륵산까지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상당히 좋고, 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성지나 다름없다.
허나 현재 오성산 활공장의 착륙장은 경사지고 협소한 공간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부상의 위험성이 높다. 이에 박 협회장은 오는 4월 전국생활체전을 앞두고 주변에 전신주나 나무가 없는 평지에 안전한 착륙장을 만들기 위해서 군산시와 협의 중에 있다.
박창규 군산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을 어렵거나 위험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일반 스포츠와 다를 바 없이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지상연습부터 시작해 이륙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고 있다”면서 “패러글라이딩은 나와 장비 외에는 오로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로서 구름과 바람, 햇빛, 심지어 새와 함께 같이 나는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짜릿함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 패러글라이딩이 수상스키와 함께 ‘기계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것만 봐도 레저스포츠의 인기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시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전한 착륙장을 만드는데 많은 협조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시민과 관광객은 ‘군산패러글라이딩스쿨’에 전화(063-451-9848)로 예약하면 금강과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군산의 하늘을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