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대중화와 전국대회 유치하기 위해 최선
호구(護具)를 착용한 2명의 경기자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죽도(竹刀)로 상대방의 특정부위를 때리거나 찔러서 승패를 겨루는 경기인 검도는 냉철한 판단력과 재빠른 동작, 대담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일생을 통해 수련할 수 있는 호신무술이다.
또한 10여년 가까이 검도를 하고 있는 김수용 군산시검도회장은 운동량이 많으면서도 부상 위험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검도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운동이라며 주변인들에게 검도를 추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정관을 다시 정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군산시검도회는 이와 같이 평생운동인 검도를 홍보하고 지역 검도인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선수출신인 진인하 송지검도관장의 권유로 군산시검도회를 이끌게 됐으며, 4년의 임기동안 김 회장은 검도회를 활성화시켜보자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 올해 회원들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검도인이 많아 회원들끼리 화합이 잘 되기로 유명한 군산시검도회는 세 달에 한 번 정도 검도 동호인 3~40명이 모여 교검(交劍), 즉 대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매년 연말에는 ‘군산시 검도인의 밤’ 행사를 실시해 마지막으로 합동연습을 진행하고, 군산시검도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검도회는 전국적인 큰 대회를 유치하진 못했으나 송지검도관 주최․주관으로 지난해 10월 제1회 군산송지검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시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진행된 검도대회로써, 검도 동호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김수용 군산시검도회장
김 회장은 “저와 군산시검도회의 목표는 ‘전국대회 유치’로, 군산송지검도대회나 대련들이 다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본다”면서 “올해도 군산송지검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비인기 종목인 검도가 대중적 스포츠가 되는 것이 먼저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검도의 장점과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 검도를 대중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도인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개인SNS를 통해 검도를 홍보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검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반면 김 회장은 값비싼 호구의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선뜻 배우지 못하는 분들에게 검도는 일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며, 호구는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검도를 배우러 오길 추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수용 군산시검도회장은 “검도 및 군산시검도회의 발전을 위해 검도를 ‘생업(生業)’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 이 기사를 통해 더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