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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 민속놀이 계승․보존”

민속경기협회, 어르신 건강 되찾기 위해 조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5-11 10:06:57 2020.05.11 10:06:5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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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곤 회장 “협회 소속 경기장․편의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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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추석이나 설, 단오 같은 4대 명절이나 정월대보름 등을 맞아 제기차기, 그네뛰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곤 한다. 조부모부터 손자, 손녀까지 삼대(三代) 가족이 함께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로운 정신을 이어받는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이처럼 민속놀이는 민중의 생활 습속을 반영해 만들어진 놀이며 시대․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여러 민속놀이들이 존재한다. 또한 민중이 다 같이 참여해 만들었고 오랜 시간을 거쳐서 전래돼 왔다는 점에서 민중의 염원과 생활양식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군산시민속경기협회(회장 고홍곤)도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회원들의 대부분이 협회원으로 소속돼있어 노인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속경기협회는 우리나라 민속놀이 중 고리걸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3~4종목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고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바이러스 감염에 최약체인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됨에 따라 더 많은 어르신들이 민속놀이를 즐기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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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곤 군산시민속경기협회장 


 고홍곤 회장은 “민속놀이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노년기에 친구를 만들며 대화할 상대도 찾는 등 웃음을 찾으신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집에서만 머무르고 있어 안타깝다. 얼른 코로나가 안정권으로 접어들어 관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뿐만 아니라 민속경기장이 구비돼 있지 않아 민속경기협회는 번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협회에 소속돼 있는 경기장이나 편의시설이 따로 없는 실정이며, 타 협회와 경기장을 공동 사용하고 있는 까닭에 큰 대회를 앞두고도 선수들이 경기장을 항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민속경기협회는 끈끈한 결속력으로 도 단위 대회에서 비교적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전북어르신생활체전에서 고리걸기 종목 3위, 10월 열린 전북여성생활체전에서는 고리걸기와 투호 종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고홍곤 군산시민속경기협회장은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단합력’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협회 소속 경기장과 편의시설이 구비될 수 있도록 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저 또한 회장으로서 협회 활성화와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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