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가 지난 3일 전북도 올해 첫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전국 19건 전북 1명)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 (오심, 구토, 설사)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특히 예방백신과 SFTS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ㆍ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1,110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북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10명, 2018년 13명, 2019년 18명, 2020년 현재 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군산지역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및 등산로 입구(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청암산, 군봉공원)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설치된 친환경 기피제는 1회 분사 시 3~4시간 동안 진드기와 모기 등 해충접근을 차단 하는 효과가 있으며, 사용방법은 얼굴을 제외한 피부나 옷소매, 바지끝단등 겉옷에 분사기의 손잡이를 잡고 적당량을 분사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형태 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며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