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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함께 하며 시너지 내는 군산시무에타이․킥복싱협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6-29 15:41:47 2020.06.29 15:41:4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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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서 회장 “대회 개최 위해 관심과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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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한다는 ‘협동’의 의미를 지역사회에서 눈에 띄게 보여주는 체육단체가 있다. 바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역사를 같이 써내려온 군산시무에타이․킥복싱협회(회장 전기서)다.

 1980년대 초반 창립된 킥복싱협회와 5년 뒤 창립된 무에타이협회가 군산시체육회에 ‘군산시무에타이․킥복싱협회’로 등록했다. 다른 종목에 비해 회원 수가 적고, 인지도도 낮은 두 협회가 흡수가 아닌 별개로 통합된 것이다.

 통합 이후 군산시에는 무에타이와 킥복싱, 두 종목을 같이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7곳의 체육관이 생겨났으며, 무에타이․킥복싱협회는 선수를 포함한 정회원,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750여 명이 활동하는 어엿한 군산시체육단체 중 하나로 거듭났다.

 전기서 회장은 “킥복싱은 태국의 전통무술인 무에타이가 외국에서 성행하면서 변형된 운동으로, 유사점이 많은 두 종목이 함께 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에타이는 태국의 전통 격투 스포츠로 1,000년가량 이어진 전통 있는 무술이며, 킥복싱은 무에타이에서 위험한 기술들을 많이 제한해 일본식으로 규칙을 바꾼 격투기다.

 이처럼 킥복싱은 태국식 복싱인 무에타이에서 유래했으며, 기술의 차이점 외에는 경기규칙이나 위험요소만 살짝 다를 뿐, 유사점이 훨씬 많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꿈꿨던 협회는 지난 2015년 ‘군산시 무에타이․킥복싱연합 회장배 및 파이터 붐 49 대회’와 2018년 ‘55회 파이터 붐 전국대회’ 이후 예산 부족으로 더 이상 대회를 개최하지 못 하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까지 계획이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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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서 군산시무에타이․킥복싱협회장

 전 회장은 “이전만 해도 영동상가번영회의 지원에 힘입어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영동거리에서 대회를 개최해 군산시민에게 볼거리를 마련한 적도 있었지만,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며 이제는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면서 “군산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서는 열악한 체육단체에 예산 등 여러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월명종합경기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몇 개의 체육종목만이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며 “군산에 훈련장소나 경기장이 없는 체육단체들을 위한 공간이 생기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무에타이․킥복싱협회는 50명 이상 선수가 있었던 때와는 달리 선수 육성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회장을 비롯한 협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지도자들이 모여 연수 및 운동법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서 회장은 “지역체육인으로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비인기 종목단체의 열악한 환경개선과 복리향상을 위해 군산시의 지원과 군산시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올해는 지역체육계가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며 “군산시무에타이․킥복싱협회도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 지도자들을 주축으로 전국대회와 협회장배 대회 등 각종 대회를 군산에서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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