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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저어 금빛 물결 가른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레저스포츠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7-20 09:55:26 2020.07.20 09:55:2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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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연맹, 종목의 저변 확대 위해 앞장



 

  대다수는 요즘 ‘카누’하면 모 커피 브랜드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스포츠 카누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고 낯선 종목이다.

 하지만 스포츠 카누의 유래는 원시인이 강이나 바다에서 교통수단 또는 수렵을 위한 도구로써 조그만 배를 고안해 사용한데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카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선조들도 이와 유사한 카누를 사용했다는 것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통나무로 만든 카누 형태의 배를 보면 알 수 있다.

 경기에 사용되는 카누는 길고 폭이 좁은 형태의 보트를 말하며, 대체로 양 끝단 모두 뾰족하게 선수와 선미가 잡혀 있고 내부에 앉거나 무릎 꿇고 앉은 자세로 외날 노를 저어 움직인다.

 ‘배’를 의미하는 스페인어(Canoa)에서 따온 카누(Canoe)는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군산시카누연맹(회장 양상호)은 스포츠 종목으로서 카누의 대중화를 위해 구성됐다. 카누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은 것에 비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걸 안타깝게 여긴 것이다.

 현재 카누연맹은 은파호수공원 카누훈련원에서 연습하는 군산대․전북도체육회 소속 카누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카누를 생활체육화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연맹은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 은파호수공원에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최신 계류장을 지었다. 이곳은 몸을 풀고 장비를 놓을 수 있는 데크 광장과 카누 승선을 위한 폰툰(카누를 타기 위해 물에 띄워 놓는 시설),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도교로 구성돼 있으며, 별도로 계류장 진입로 포장 등 주변 환경까지 함께 정비됐다.

 양 회장은 이전의 낡은 시설로는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았지만, 시의 지원으로 은파에 훌륭한 카누계류장이 조성돼 선수들의 안전 보장을 비롯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맹은 또 2년 전부터 카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이 타는 레저카누(1인승 4대․2인승 2대)를 구비해놓고 선수들이 훈련을 쉬는 주말을 활용해 안전교육부터 카누 타는 법까지 꼼꼼하게 가르쳐줘 많은 시민이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카누체험교실은 잠시 휴강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또한 취소돼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카누를 알리려던 연맹의 계획이 아쉽게도 수포로 돌아갔다.


▲양상호 군산시카누연맹 회장
 

 양상호 회장은 “카누연맹이 자생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연맹 또한 스포츠 카누의 대중화와 생활체육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카누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돼 시민 모두가 체험하고 싶어 하는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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