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수 회장 “임기 내 전용구장 마련 힘쓸 것”
“어르신들이 그라운드골프를 배움으로써, 건강한 100세 인생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라운드골프를 배우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협회로 방문해 친구도 사귀시고, 체력도 기르시길 바랍니다.” 고민수 군산시그라운드골프협회장은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노후 건강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10여 년쯤 전 국내에 들어온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는 데다 규칙도 간단해 잠깐 동안 배워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그라운드골프 경기는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굴려 쳐서 직경 36cm 홀에 넣는 방식으로,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승리한다.
구멍을 뚫지 않고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홀 깃대를 세우기 때문에 잔디밭에 손상이 가지 않으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군산시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고민수)도 군산지역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2009년 발족했으며, 현재 12개 클럽의 2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있다.
아울러 회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년 16회 가량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3년째 ‘새만금배 그라운드골프대회’도 열고 있다. 단, 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새만금배 그라운드골프대회는 10월경 코로나19 진정 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제56회 전북도민체전 종합 2위, 제3회 새만금배 그라운드골프대회 개인전 3위․단체전 장려상 등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그라운드골프협회장과 사무국장이 회원들 중에서 나올 정도로 지역 내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체육단체다.
▲고민수 군산시그라운드골프협회장
고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군산시의 협조를 받아 그라운드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시는 시설 노후화된 소룡체육공원 족구장을 이전하고, 족구장 위치에 그라운드골프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고민수 회장은 “그라운드골프는 고령화 시대에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삶의 즐거움과 희망, 보람을 주는 아주 좋은 운동”이라며 “현재 어르신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행복스포츠’로도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에 접어들어 군산에 거주하는 노인 분들이 그라운드골프를 배우며 건강증진과 친목도모는 물론,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협회는 그라운드골프 저변확대와 노인 생활체육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임기 내 그라운드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