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아직까지 치어리딩하면,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서 봤던 치어리더만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국내외 대회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치어리딩은 유수의 스포츠 종목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산시치어리딩협회(협회장 김라영․루엔메디무용학원 원장)는 올해 6월 군산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받은 이후, 약 75여 명의 임․회원과 함께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우수한 선수 양성에 이바지 ▲경기기술의 연구 및 향상 ▲동호인 조직 및 스포츠클럽 육성 등의 목적을 갖고 스포츠 치어리딩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어리딩은 최소 2인에서 최대 24인까지 사람들에게 힘을 주거나, 승리를 위해 동작을 취하는 모든 행위를 구호, 댄스, 체조를 얹어서 스포츠로 발전시킨 단체운동이다.
종류에는 크게 단장 한 명이 응원 전체를 이끄는 ‘단장응원형’과 응원단원이 음악과 함께 동작, 안무, 대형이동을 통해 응원하는 ‘공연형’,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호와 노래들을 사전에 공지해 특정한 응원단장이 없이도 할 수 있는 ‘서포터즈형’으로 나뉜다.
동작에 따라서는 강하게 찌르는 팔 동작과 돌리기, 절제된 끝맺음, 통일된 동작과 분화가 특징인 ‘액션(모션) 응원’, 여러 명이 모여 텀블링, 인간 피라미드 등 화려한 동작을 섞어 선보이는 ‘스턴트 치어리딩’, POM(수술)이나 힙합, 재즈 음악을 활용한 ‘댄스 치어리딩’으로 구분 지어진다.
김 회장에 따르면 치어리딩은 지난 2016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올림픽 잠정종목의 지휘를 획득해 스포츠의 서포터즈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정식 엘리트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로써 세계 치어리딩 역사가 새롭게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한 개개인의 자기 표현력과 사회적 리더십, 협동심을 길러줌과 더불어 신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치어리딩은 여성과 청소년은 물론 노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라영 회장은 “대한치어리딩협회 전북지부 회장님과의 친분으로 치어리딩의 여러 종목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활기차고 열정적인 치어리딩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많은 시민이 치어리딩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산에는 스포츠 치어리딩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대다수며, 협회 또한 타 지역에 비해서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전국대회를 통해 군산에서도 치어리딩이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군산시치어리딩협회는 올해 인정단체로 승인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치어리딩대회 개최를 비롯한 지도자․선수 양성 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