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위해 꾸준히 훈련에 매진할 것”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씨름부(감독 온형준) 소속 김상현 선수가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호원대 씨름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김상현(경영학과 2학년) 선수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 장사급(-140kg이하)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상현이 참가한 이번 씨름대회는 올해 개최된 두 번째 정규대회로써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취약한 초등학교부와 중학교부를 제외하고 고등학교부, 대학교부, 일반부만 참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지도자․ 심판 등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중계방송이 없는 대신 대한씨름협회의 온라인 동영상 채널에서 전 경기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 대회에서 김상현은 8강전에서 같은 체급 최강자인 인하대 마권수 선수를 강력한 배들지기 기술로 승리해 대회에서 큰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용인대 이동혁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뒤 김상현 선수는 “호원대학교에 입학한 후 대회에서 첫 입상을 해 매우 기쁘고,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이번 시합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하며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온형준 감독(스포츠경호학과 교수)은 “코로나19로 실전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둔 성적이지만 만족한다”면서 “선수들이 힘든 시기에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강희성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분들이 전폭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원대 씨름부는 군산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씨름을 대중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선수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재능기부 등에 많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호원대 씨름부의 손유빈(2학년), 정정원(3학년), 김상현(2학년) 선수는 지난 10월 23~27일에 개최된 제50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에서 각각 경장급, 용장급, 장사급 체급에서 8강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8년에 창단된 호원대 씨름부는 27명의 선수가 소속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있으며, ‘2018 창녕부곡온천 전국장사씨름대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2019 춘천대학장사 씨름 한마당 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대학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온형준 감독과 호원대 씨름부 선수 1학년 송대웅․손유빈(2명)을 포함한 대학생 14명과 감독, 코치 4명, 임원진 3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대한씨름협회 씨름 시범단을 이끌고 라오스와 베트남 등 해외파견을 다녀와 화제를 모았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