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원 호원대 선수가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이는 김상현 선수가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일이라 더욱 뜻 깊다.
정 선수(스포츠경호학과 3학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 용장급(-90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정 선수는 32강에서 이 체급 최강자인 인하대 김태하 선수를 뒤집기 기술로 승리해 대회 큰 이변을 일으켰고, 16강은 중원대 김선우 선수를 장기전 상태에서 오금 당기기 기술로 승리, 8강은 대구대 한동규 선수를 덮걸이 기술로 승리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4강전에서 울산대 강보석 선수를 2대 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해 영남대 정종진 선수와 대결에서 첫째 판은 승리했지만 아쉽게 2대 1로 역전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형준 호원대 씨름부 감독은 “제57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치르고 3일 만에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 피로도가 높았지만, 대회에 연속 출전해 입상을 해서 매우 만족하다”며 선수들에게 칭찬과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