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육상팀(감독 서채원)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11연패를 달성하며, 최강 마라톤도시 군산의 위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치러졌던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는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시청 육상팀은 전주~익산~군산(51.9㎞), 순창~임실~전주(70㎞) 등 121.9㎞ 구간에서 군산은 6시간 47분 12초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첫째 날 6소구(9.3km)에서 27분 37초, 둘째 날 3소구(12km)에서 36분 5초를 기록하며 구간 신기록을 세운 군산시청 육상팀 소속 도현국 선수가 선정됐다.
도 선수는 지난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우수 선수상에 뽑혔으며,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 마라톤부문에서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전북 육상 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전북역전마라톤대회 11연패를 이끈 서채원 감독 또한 2년 연속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도현국 선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11연패라는 좋은 성과를 얻게 된 것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같이 뛰어준 동료 선수들과 서채원 감독님의 훌륭한 가르침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채원 감독은 “도현국 선수를 비롯한 김무연, 김영석, 이승현, 김재복 등 소속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해 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수들이 건강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