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주경기장 장애인 편의시설․서군산 복합체육센터 조성 등
‘코로나19’ 칼바람에 2020년 군산체육은 암울 그 자체였으며 새해를 맞은 2021년에도 코로나가 지속됨에 따라, 각종 체육대회들이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축소되거나 무관중으로 군산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군산체육은 지난해 ‘2020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2020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군산에서 개최되는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수많은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찾아오지 않아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대한 타격이 상당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2021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투르드 코리아 2021’ 등 40개의 체육대회에 35억원 가량의 도․시비를 마련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많이 준비했던 생활체육대회들은 코로나 여파로 10개도 치르지 못했다”며 “올해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올해 월명주경기장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사업,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과 같이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군산체육 만들기를 비롯해 지역 간 체육시설 불균형 및 소외감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월명주경기장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사업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21년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에 시가 선정됨에 따라 기금 9억1,000만원을 확보해 이뤄지게 됐다.
사업에 선정된 시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지방비 3억9,000만원을 더 투입해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을 설치하고, 노후방수재, 마감재 및 균열부 등을 보수하는 등 월명주경기장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비롯해 노후화된 구조 및 마감재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환경 조성에 나서게 된다.
이외에도 사업비 확보, 경영풀 규모 등에 관련부처와의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19년 제3차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전히 통과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기본 및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21년 공사를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산북동 335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해 전체 부지면적 3만4,795㎡, 연면적 7,000㎡ 규모로 25m 10레인의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및 부대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 및 다양한 체육 여가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부지에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군산축구장’은 올해 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이 축구장에는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축구장 1면과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가 얼른 종식돼 시민들과 관광객들 앞에서 호응을 받으며 많은 대회가 치러지길 기대해본다”면서 “올해 말이면 완료되는 월명주경기장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사업과 서군산축구장 조성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