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지난 28일 최훈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5개팀(시행지원팀,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관리팀, 접종기관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17명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또한 민관 합동으로 의사회, 간호사회, 노인회, 소방본부, 경찰청 등 13개 기관 15인으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아니필락시스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전북도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도 구성했다.
도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단기간에 많은 인원이 접종해야 하므로, 단일부서가 아닌 전 부서의 역량을 모아 추진단을 구성하고 질병청-지자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예방접종 시행에 만전을 기한다.
이에 전 국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오는 9월까지 시행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맞춰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 백신 공급 시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예방접종은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 중 호남권역센터(조선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시작해,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약 10만3,000명)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약 39만4,000명)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19~64세 성인(104만3,000명)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 백신이 대부분 2회 접종인 만큼 3분기까지는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을 진행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순서는 중증진행, 의료·방역체계 및 사회안전, 코로나 전파특성 등을 고려하고, 임상결과· 국내 유행상황 등 상황변동에 따라, 또 주요 백신 도입 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후 조정될 수 있어 수시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 공급되는 상황에서 방역적, 의학적 접종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접종되다 보니 접종자의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백신 종류별 접종기관을 달리해 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위탁의료기관 및 방문접종을 통해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영하 60~90도)와 모더나(영하 20도)처럼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은 냉동고를 배치한 도내 접종센터를 통해 접종하며 ▲2~8도의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 중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접종센터는 지역 체육관 등 공공시설 등 충분한 면적이 확보되고, 교통 편의성, 냉·난방시설, 장애인편의시설 확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접근 용이성 등을 고려한 총 15개소(전주2, 시군당 1)를 구축할 예정이다.
접종센터의 의료인력은 민간지원의사(간호사)를 모집·선발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 접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 의료기관 방문 접종이 곤란한 경우 보건소당 1개팀씩 방문접종팀(의사1명·간호사 1명·행정요원 2명)을 구성해 찾아가는 접종을 실시한다.
최훈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장(행정부지사)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하지 않도록 도민 대상 홍보와 교육 등 꼼꼼한 사전준비를 통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