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당선인
군산시축구협회 설립 이후 초유의 회장 재선거 결과 정영주 후보(58·삼성미플러스원장)가 당선됐다.
군산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재선거 결과, 정영주 후보가 박용희 후보를 27대 19, 8표차로 물리치고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46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100%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앞서 시 축구협회는 각 클럽팀 단장 24명과 전 국가대표 2명, 선수 출신 5명, 지도자 7명, 동호인 8명 등 모두 46명으로 선거인단을 꾸렸다. 당초 지난해 선거에서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부정선거라는 지적을 받아 왔던 터라 새로운 선거인단을 통해 선거가 치러졌다.
정영주 당선인은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상 초유의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 동호인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회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 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3일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렀고, 선거결과 대의원 44명이 선거에 참여해 박 후보가 25표, 정 후보가 18표, 무효 1표로 박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정 후보가 선거인단 구성이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고, 종목 단체 인준 권한을 가진 군산시체육회가 정 후보 측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