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얍”, “이여차” 최근 군산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 선수들이 내는 열정의 기합으로 뜨거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사흘을 보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군산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2021 군산오픈 새만금배 전국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군산시․군산시태권도협회(회장 하복래․채움태권도장 관장)가 주최․주관했으며, 전북태권도협회와 군산시체육회,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꿈나무 선수 647명(군산선수 127명)이 참가했으며,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자세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품새와 태권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겨루기 시합 등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은 이 대회를 통해 태권도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한국인의 정신’과 ‘한국인의 기상’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회는 또한 한국 태권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대회 첫날과 이튿날인 2~3일은 겨루기1․2부 시합이, 마지막 날인 4일은 품새 시합이 이뤄졌다. 겨루기 1부는 11개 체급별로 개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루기 2부는 4인 1조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품새는 유치부(번외경기)․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나눠 4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군산지역 선수들은 겨루기 2부 시합에서 ▲초등부 저학년 종합준우승(용인대한겨레태권도) ▲초등부 중학년 종합우승(JB청소년동아리연맹) ▲초등부 고학년 종합우승(JB청소년동아리연맹)․종합준우승(아리울연합) ▲중고등학교 종합우승(용인대한겨레태권도)을 거머쥐었다.
또 품새 시합에서는 초등부 준우승(JB청소년동아리연맹)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은 원지욱․최신비․남궁소영 선수가, 지도자상은 두상진․이정운․김재윤 지도자가 수상했다.
사흘간 펼쳐진 대회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뜨거운 태권도 사랑으로 성황리에 끝이 났으며, 군산시태권도협회와 군산오픈 새만금배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영복)는 대회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은 코로나 검사를 사전에 받고 음성확인서와 문진표 등을 제출해야 했으며, 대회장 출입 시 출입관리 명부 작성, 체온측정 등 철저한 출입 과정을 거쳐야 했다.
오영복 군산오픈 새만금배 조직위원장은 “1,0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성대하게 치러졌던 이전과는 다르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간소화된 규모로 대회가 운영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정직하게 빚은 땀과 노력의 결실을 선보여 대회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을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오픈 새만금배 전국태권도대회’가 군산과 새만금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대회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처럼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