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인재 육성과 일반인 강습, 수중정화활동 앞장
육상에서는 보지 못한 환상적인 물속 자연과 생물을 마주하고 싶다면? 수영하는 모습이 인어 같은 ‘핀수영’과 무중력을 느낄 수 있어 지구상의 우주여행이라 불리는 ‘스킨스쿠버’를 경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빠른 것보다는 느림을, 승부보다는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스킨스쿠버’를, 물 속 ‘스피드’를 원한다면 핀수영을 배우면 좋다.
‘핀수영’은 핀(fin:물갈퀴)을 발에 끼고 근육의 힘만으로 물 표면이나 수중에서 실시하는 수영을 의미한다. 또 수영장 경기와 저수지, 바다, 강 등에서 이뤄지는 오프워터 경기로 나뉘며, 추진 장치인 모노핀(물갈퀴가 하나로 이어진 오리발)과 숨을 쉬도록 하는 스노클 등의 도구를 이용해 허리의 근육만을 움직여 나아간다.
‘스킨스쿠버’는 수중 마스크․핀․스노클을 착용하고 자신의 신체, 폐활량만 이용해 호흡을 참고 수중으로 들어가거나 수면에서 활동하는 스킨 다이빙(skin diving)과, 스킨 다이빙에 필요한 장비와 더불어 호흡기, 부력조절기 등 스쿠버 전 장비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군산에서도 군산시수중․핀수영협회(회장 이창섭․부회장 윤기덕)와 함께 한다면 핀수영과 스킨스쿠버를 배워볼 수 있다.
군산시수중․핀수영협회는 군산시스킨스쿠버연합회와 군산시핀수영연합회가 통합돼 구성된 단체다. 이는 지난 2016년 엘리트체육을 관장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추진됨에 따라 이뤄졌다. 군산시체육회에는 올해 가맹경기단체로 등록됐다.
현재 협회에는 6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특히 학생 선수를 모집․육성한 후 선수선발전을 거쳐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여러 대회에 출전시키며 엘리트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인 강습에도 열중이다. 이들은 8시간 이상의 이론교육 후, 제한수역(수영장)에서의 연습, 개방수역(해안가)에서의 연습 등을 마치고 기술 향상 등이 이뤄지면 심화과정을 거쳐 구조요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협회는 말도나 신시도 등 도서지역 수중정화활동과 더불어 지역어린이집 교사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기덕 부회장은 “핀수영이나 스킨스쿠버를 배웠던 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익수자를 구조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도 고맙고 보람 있다”면서 “개인의 건강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핀수영과 스킨스쿠버를 배워보시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고, 이를 후대에게 건강하게 물려주기 위해 수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섭 회장은 “올해는 엘리트 활성화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핀수영과 스킨스쿠버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교육자료 확보와 홍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핀수영과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가꾸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