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대회의 마지막 관문…200여 명 워커 참가 예상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축제인 ‘제12회 군산 새만금 전국 66km 걷기대회’가 언택트(Untact)로 펼쳐지고 있어 전국 워커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 새만금 걷기대회’는 그랜드슬램대회(521km)의 마지막 관문으로써 국제걷기연맹과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4개 대회에 속하는 메이저급 걷기 행사다.
한국그랜드슬램대회란 전국의 걷기 마니아들을 위한 대회로써 제주대회(250km)를 시작으로 원주대회(100km), 낙동강대회(105km), 새만금대회 등 4개 대회를 1년 안에 연속으로 참가해 모두 제한시간으로 완보한 마니아들에게 ‘한국그랜드슬램워커’라는 인증서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면서 감염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대회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전국 워커들의 요청에 의해 비대면(언택트) 대회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참가 선수들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대회 기간 동안 본인이 선택한 지정코스에서 66km를 14시간 내에 완주해야만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다.
기록 인증은 트랭글 앱을 이용해야 하며, 앱과 GPS간 거리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65km 이상 걷기 시 완보를 인정한다. 다만 대회 참가 후 중도포기자는 대회 기간 내 재참가가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만19세 이상 신체 건강한 사람(장애인은 보호자 동반)으로, 참가접수는 18일까지 인터넷(대한걷기연맹 사이트:www.walking.kr)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완보자들은 대회 종료 후 완보 인증 게시판을 통해 완보 인증 신청을 하면 되고, 트랭글 앱 캡쳐사진과 출발 시 배번이 보이도록 본인의 인증사진을 오는 11월 5일까지 첨부하면 된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지급되며, 완보자에게는 완보인증서, 완보자수택(5,000원 희망자에 한해 지급) 등이 전달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200여 명의 워커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언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올해 대회는 부득이 나머지 부문을 제외한 66km만 언택트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코로나가 얼른 종식돼 내년대회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워커들이 참가하며 새만금과 군산을 더욱 알리는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걷기를 실천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