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시민들의 건강 증진 도모
화창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던 지난 주말,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흥을 돋우며 신나게 춤을 추는 시민들의 열정은 군산 은파호수공원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군산시에어로빅힙합협회(회장 조명진)에서 주최․주관한 ‘2021 군산시장배 댄스페스티벌’이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된 것. 지난 13일 오후 5시,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무대에서는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시민들의 댄스 한마당이 펼쳐졌다.
‘2021 군산시장배 댄스페스티벌’은 군산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비롯해 시니어, 동호인들이 사전접수 후 참가했으며, 군산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을 열어 모두 함께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에어로빅을 초․중․고, 일반, 시니어까지 동호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나아가 도민들의 건강 증진까지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니어부와 학생부․일반부 작품 배우기에 이어 개인전 대회와 시상 및 폐회식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페스티벌 당일, 에어로빅(줌바댄스와 힙합) 작품을 배우고 바로 배운 작품을 자신의 기량에 맞게 뽐내는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춤을 좋아하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함께 춤을 추면서 코로나로 쌓였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떨쳐버리고 기쁨과 충만으로 가득 찬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이 들고 몸도 마음도 외로웠는데, 이렇게 에어로빅을 배우면서 친구도 사귀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에어로빅을 배워보지 않은 내 또래 친구들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에어로빅을 권유했다.
한편 군산시에어로빅힙합협회는 지난 9월에도 전북에어로빅힙합협회(회장 방현우)와 함께 ‘2021 군산 새만금 댄스 페스티벌’을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적인 춤꾼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갈고 닦은 재능과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협조한 바 있다.
당시 이틀간 열린 페스티벌에서 청소년들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스트릿댄스(크루 퍼포먼스/솔로 배틀)와 KPOP커버댄스(크루 퍼포먼스) 부문에서 힙합, 팝핑, 락킹 등의 음악에 맞춰 화려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코로나 블루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더불어 환한 웃음을 되찾게 해줬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