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씨름부(감독 온형준)가 창단 4년 만에 첫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얻었다.
호원대는 지난 2, 3일 양일간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3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창단 이후 첫 단체전 준우승 입상과 대학부 개인전 소장급(80kg이하) 3위를 차지했다.
먼저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나선 호원대는 8강전에서 경북 영남대를 4대 3으로 누른 뒤, 준결승에서 만난 경북 대구대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이후 결승전에서는 경남 경남대에 4대 0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호원대는 이어진 개인전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김영준(스포츠경호학과 3학년) 선수가 대학부 개인전 소장급 경기에서 세 명의 선수를 단판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것. 김영준은 인제대 김현준(32강), 울산대 노민수(16강), 영남대 김유성(8강)을 단판승으로 이겼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한림대 정우현을 만나 2대 1로 아쉽게 패하며 3위를 획득했다.
온형준 스포츠경호학과 교수 겸 감독은 “강희성 총장님, 호원대 교직원분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서 한 해 가장 큰 대회인 대학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해 창단 4년 만에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면서 “힘든 시국에 힘든 훈련을 소화해준 학생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호원대 씨름부는 지난 2018년 창단 이후 28명의 재학생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있으며, 전국 장사 씨름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대학부 단체전 준우승 1회와 대학부 단체전 3위 1회, 개인전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동메달 20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