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2021 전국소년체전서 ‘동메달’
군산남초등학교(교장 홍성의) 야구부(감독 박준모)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에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됨에 따라, 야구의 도시, 군산의 명성을 증명할지 기대감이 높다.
지난 8~9일 양일간, 익산에서는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야구 전북대표를 가리기 위한 열전이 펼쳐졌다. 이번 선발전에는 군산남초를 비롯해 군산중앙초와 군산신풍초, 전주진북초 등 군산지역에서 3팀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군산남초는 8일, 익산리틀야구장에서 진행된 1차 선발전에서 군산신풍초를 8대 0으로 4회 콜드승했다. 이어 9일에 열린 결승전에서도 전주진북초를 11대 4으로 5회 콜드승하며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군산남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북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군산남초는 제50회 전국소년체전을 겸해 열린 제51회 회장기 전국 초등야구대회에서는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2015~2018년 전국소년체전에도 초등부 야구 전북대표로 참가해 ‘동메달 획득 2회(2016․2018년)’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군산남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기아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처럼 훌륭한 선수를 많이 배출해 온 야구 명문으로, 2013년 박준모 감독이 부임한 이래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강팀으로 바뀌었다. 이에 지역사회는 군산남초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번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선 주장 이시윤 선수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배님들과 같은 영광을 누리고 싶다”며 “올해 전국소년체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모 감독은 “이번 선발전에서 우승한 것은 학교, 선수, 코칭스텝, 학부모들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제5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은 지난 1972년 전국스포츠소년대회로 시작한 이래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고, 우수선수를 조기에 발굴․육성해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든든한 기반이 돼왔다.
제51회 전국소년체전은 ‘꿈꾸는 경상북도,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11개 시군에서 개최되며, 36개 종목에 초·중등부 선수와 임원 1만7,000여 명이 참가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