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군산의료원(원장 김경숙)이 23일부터 일상회복 및 병원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앞서 군산의료원은 코로나 안정세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일반병동 212병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한 데 이어, 이번 일상회복 추진을 위해 방역조치 및 시설·시스템 전면 재점검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산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외래·입원진료를 비롯한 응급센터, 수술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호스피스병동(6월 7일 예정) 등 각종 의료서비스 기능을 정상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말기암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병동에 대해서는 환자 및 가족들의 꾸준한 병동 재개 문의와 요구가 있었기에 이번 감염병전담병원 해제는 이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본다.
군산의료원은 지난 2년간 코로나라는 팬데믹과 국가 재난상황 속에서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코로나 예방접종 및 환자 입원치료,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실 등 코로나 유행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코로나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군산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 환자는 총 3,878명(5월 17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숙 군산의료원장은 “지역주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로 전담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병원운영을 정상화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공공의료기관 임무를 수행할 방침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황진 기자>